"코로나 치료에는 김치" 기네스 팰트로, 英 NHS로부터 '경고'
- 21-02-25
NHS 책임자 "인플루어서들, 책임과 주의 필요해"
할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사업가인 기네스 팰트로(4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법이라며 무설탕 콤부차 및 김치 등을 추천했다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중단하라"는 사실상의 경고를 받았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팰트로는 자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미디어인 굽(GOOP) 웹사이트에 단식과 허브 칵테일 그리고 적외선 사우나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에 걸린 뒤 만성피로 및 머리에 안개가 낀듯한 느낌인 브레인포그(brain fog)를 겪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일 오전 11시까지 단식을 하고 코코넛 아미노스(코코넛 조미료)와 무설탕 콤부차, 김치를 먹는 다이어트를 했다고 전했다.
또 "가능한한 자주 적외선 사우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팰트로는 "그 식단에는 효능이 있다"며 "나는 주요한 연구를 하고 있고 내가 하고 있는 일들들 뒷받침할 것들을 찾고 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이처럼 검증되지 않은 팰트로의 제안은 영국 NHS 의료 책임자인 스티븐 포위스 교수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포위스 교수는 "최근 며칠간 불행히도 팰트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을 봤다"며 "우리는 그녀가 잘되길 바라고 있지만, 그녀가 추천하는 해결책들 중 일부는 NHS에서 추천하는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포위스 교수는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모든 인플루언서들에게는 그런 면에서 책임과 주의의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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