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코로나19 확진 150만 돌파…인력난 압박 가중
- 22-01-12
7일 하루 평균은 75만명 돌파…"오미크론 파동 후 인구 40% 확진" 전망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섰다.
11일(현지시간) CNBC는 미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0만 명을 돌파했다면서 변동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집계하는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75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환자 수는 현재 14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CNBC는 현재 입원 환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면서도 이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외 다른 증상으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많은 주가 주말에 시행한 코로나19 양성 데이터를 차주 월요일에 보고하기 때문에 이날 집계가 인위적으로 높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알리 목다드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HE) 교수는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진자 수가 올라간 속도 만큼이나 떨어질 것"이라면서 오는 19일 이후에는 확진자 수가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보다 덜 심각하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감염자 수와 입원자 수가 여전히 병원 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많은 사례 중 적은 비율의 환자도 의료체계를 압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인 스콧 고틀립 화이자 이사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끝나면 미국 전체 인구 가운데 약 30~40%가 감염 이력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사례 급증 속 의료계 인력난이 악화하고 있다. 조지프 칸터 루이지애나주 보건 담당자는 "오미크론 파동이 시작되기 전부터 인력난이 있었는데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부족한 것은 병상, 인공호흡기, 개인방역용품(PPE)이 아닌 직원들"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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