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98%가 미접종…"어딜 갈 수가 없다" 방역패스 반발
- 22-01-04
의료계 '행정소송', 야권 '방역패스 철폐 촉구 결의안' 제출
정부 "방역패스·접종 안하고 의료체계 안정화할 방법 없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등 새로운 변이주 출현에 맞서 3차 백신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차 접종을 유인하기 위해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하고, 3일부터는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적용하는 방안까지 내놓았다. 백신 접종 완료 후 180일 경과하면 식당, 카페에 이어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이다.
그러나 방역패스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에 각종 맘카페 등에서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고, 일각에서는 방역패스의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등 의료계 인사 다수가 포함된 원고 1023명은 보건복지부장관, 질병관리청장, 서울특별시장을 상대로 12월31일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정부가 미접종자들이 식당·카페, 학원 등 사회생활 시설 전반을 이용하는 것에 심대한 제약을 가하는 방식으로 임상시험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사실상 강요해 수많은 중증환자 및 사망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시켜달라는 취지의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특히 접종률이 낮은 임신부들과 신생아 부모들의 불만이 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임신부 1차 접종은 2087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임신부는 1175명이다. 임신부 인구집단은 수시로 변경돼 통계 산출이 어려워 지난해 9월 13만9000명이 가장 최근 통계인데, 이를 기준으로하면 1차 접종률은 1.5%, 2차 접종률은 0.84%에 불과하다. 임신부의 98% 이상이 방역패스로 인한 불편함을 겪는 셈이다.
서울 지역의 한 맘카페에서는 "방역패스 때문에 아이 수유를 일찍 끊고 백신을 접종 받았다. 어디를 갈 수가 없다" "부작용을 두려워하면서 맞았는데 또 백신을 맞기 정말 싫다"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야권에서는 방역패스의 무용론을 꺼내들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제화 방역패스 등 즉각 철폐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에서는 Δ백신보다 미접종자의 자연 면역이 훨신 광범위한 면역을 제공한다 Δ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는 헌법 취지에 따라야 한다 Δ비합리적·비과학적인 봉쇄 조치는 효과가 없다 등을 주장했다.
최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코로나19를 코로나 감기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며 "정부가 사망자 통계를 과다하게 측정하는 등 오히려 국민들의 불안을 조장하면서 방역패스와 거리두기를 지속 강화하고 국민 인권 및 기본권, 서민경제를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4일 '청소년 백신 부작용 피해 증언 학부모 간담회'도 예정하고 있다.
이같은 방역패스 반발의 원인에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이에 대한 예외 인정이 폭좁게 되고 있다는 점도 있다. 오는 3월 청소년에 대한 방역패스까지 적용되면 방역패스 예외는 백신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을 일으켰거나 항암제·면역억제제 투여자, 백신 구성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등으로 한정되어 있다.
다만 정부는 백신 접종을 권하고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이 의료체계의 부담을 줄이는 유효한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미접종자는 성인 기준 7% 수준이지만, 전체 확진자의 30%, 위중증·사망의 53%를 차지할 만큼 미접종자의 감염·위중증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일 백브리핑에서 "백신이 없었다면 지금 확진자의 2~3배, 중증·사망은 3~4배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미접종자 감염이 없다면 현재보다 2~3배 규모의 감염도 감당 가능하다"며 "거리두기도 않고, 백신 접종도 않고, 방역패스도 안하면서 확진자 규모를 통제하고 의료체계를 안정화할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프랑스서 극우 포퓰리즘 전략 먹히네…佛 르펜 '경제서 가장 신뢰'
- 슈퍼 마이크로가 엔비디아보다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
- 경찰,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혐의' 최재영 목사 소환조사
- ‘갭가격 ’보고 투자? 부동산에 숨은 '패턴화의 함정' 피해야
- "1800억 국내 비만 약 시장, 전 세계 4위"…연평균 7.3% 고성장
- 교부세 2천억 감소 강원 지자체 재정 흔들…“종부세 폐지 땐 직격탄”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