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올해 수익률 70%↑…3년째 금·주식에 앞섰다
- 22-01-01
"금보다 매매 쉽고 보관비용 없다…수 초만에 송금"
비트코인의 2021년 수익률은 70%를 넘기며 3년 연속 금과 주식시장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4만7000달러선에서 움직이며 올들어 70% 이상 올랐다. 지난달에는 6만9000달러선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올해 뉴욕 주식시장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8% 올랐고 금은 7% 내렸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아케이드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식과 금을 3년 연속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금을 아웃퍼폼한 것은 크게 놀랍지 않다고 암호화폐 소셜트레이딩 플랫폼 알파임팩트의 헤이든 휴그스 최고경영자(CEO)는 말했다. 암호화폐는 금보다 사고 팔며 거래하기 쉽고 보관비용이 들지 않으며 전세계에서 수 초만에 보내질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기술주나 다른 위험 자산들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금리인상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휴그스 CEO는 인정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운용되는 비트코인 자산은 수 십억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휴그스 CEO는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다각화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비트코인을 고립된 헤지(회피) 자산으로 분류하지 않는다"며 "1960년대와 70년대 금과 유사하다. 시장이 현대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의 자리를 새로 만들면서 비트코인은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뱅크를 비롯한 은행들은 비트코인이 10만달러 혹은 심지어 30만달러도 넘길 만한 진짜 가치가 있다고 상정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올해 비트코인은 개인투자 급증, 대형 기관투자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과 같은 변수들에 힘입어 몸값이 뛰었다. 인플레이션 역시 올해 비트코인에 관심이 집중되는 데에 도움을 줬다.
비트코인은 이른바 디지털 금으로 여겨지며 금처럼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처럼 움직일 수 있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발행 규모가 2100만개 이하로 제한되고 한 국가 혹은 통화에 묶여 있지 않다는 점에서도 몸값을 끌어 올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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