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大사직· 전기차…내년 세계를 뒤흔들 5대 트렌드
- 21-12-27
IT 전문매체 씨넷 선정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이 26일(현지시간) 내년 세계를 뒤흔들 5가지 트렌드로 △팬데믹△하이브리드형 근무△암호화폐와 인플레이션△우주여행과 차세대 인터넷△전기차 비즈니스를 선정했다.
◇팬데믹과 의료산업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내년 세계향방을 결정지을 추세로 꼽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3월 11일 코로나19의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했다.
당시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 공급망 차질이 2년 가까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올초 백신 출시로 조만간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델타에 이은 오미크론 변이까지 덮치며 제한조치는 재개되는 분위기다.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토착화하기를 모두 희망하지만 2019년 상황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팬데믹 이후 헬스케어는 이전과는 판이할 것이라고 씨넷은 예상했다.
원격치료가 보편화하기 시작했고 백신개발 방식도 변했다. 과거 백신 개발은 통상 10년 이상 걸렸지만, 혁신적 mRNA(메신저 리보핵산)기술 덕분에 코로나19 백신은 10개월 만에 개발해냈다. 이는 의료업계에 있어 세기의 기술이라고 씨넷은 평가했다.
◇하이브리드 근무와 대사직
다음은 대면과 비대면의 혼합형 근무형태와 '대사직(Great Resignation)'이 내년 트렌드로 선정됐다. 그동안 학교는 대부분 대면식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근무형태는 대면과 비대면이 혼재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비대면에도 노동 생산성은 유지되면서 큰 사무실을 운영할 필요성도 낮아지며 비용절감이 이뤄졌다.
하지만 동시에 대사직 흐름이 내년 지속되는 '깜짝' 추세가 있을 것이라고 씨넷은 전망했다. 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을 최우선순위에 두며 일을 그만두고 있다. 이달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퇴사자들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2년간의 팬데믹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고 퇴사자가 줄을 잇는 것은 이러한 변화의 발현 중 하나라고 씨넷은 설명했다.
◇암호화폐와 인플레이션, 차세대 금융
세번째 트렌드는 암호화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세대 금융이다. 팬데믹 시대에 투자지형도 크게 변했다.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6.8%에 달해 1982년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올해 폭등한 부동산과 자동차 는 내년에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금리가 낮은 수준이 유지된다면 내년도 주식 강세장이 예상되지만,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기술주와 같은 성장주가 랠리를 더할지 아니면 열기가 한풀 꺾일지가 관건이다.
암호화폐의 강세장 여부도 주목된다. 올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애플리케이션은 틱톡과 유튜브보다 더 많이 다운로드된 경우가 수 차례 발생했다.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단이라는 관점도 있다. 정치인부터 운동선수, 셀레브리티까지 올해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기 시작한 이들이 많다고 씨넷은 전했다.
◇우주여행
다음은 우주여행. 내년 가장 극적으로 개발될 분야 중 하나가 우주여행 분야라고 씨넷은 예상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으로 2024년 소행성탐사, 2030년까지 달기지 건설을 계획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미래 달탐사에 참여한 10명의 차세대 우주인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민간 우주항공기업들은 우주여행의 미래 약속하고 나섰다. 스페이스X는 내년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10회 이상 반복 발사해 안전성을 검증한 후 우주비행에 도전한다.
◇전기차 사업
마지막은 전기차 사업이다. 전기차 시장에 있어 올해는 돌파구를 마련한 해라면 내년은 거대한 도약이 예상된다. 미국은 2035년이면 석유로 움직이는 내연기관 신차를 판매할 수 없다. 영국의 석유차 판매중단은 2030년이다. 석유차의 종말이 성큼 다가오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전기차 시장의 최대 이슈는 트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사이버트럭부터 리비안 R1T, 셰비 실버라도, 포드 F-150라이트닝까지 전기트럭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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