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뉴욕증시行 곧 확정…몸값 240억 달러 넘어
- 21-02-23
블룸버그 "이르면 23일 처칠캐피탈과 최종 계약"
현금 44억 받기로…신차 개발·공장 증설 투자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기업가치 240억달러(약 26조7021만원)를 인정받고 뉴욕증시에 우회상장하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처칠캐피탈(Churchill Capital IV Corp)과 인수합병(M&A)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르면 23일 최종 계약을 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24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처칠캐피탈 주가는 9%가량 올랐다. M&A 관련 소식이 처음 전해진 이후 한 달 가까이 주가 상승률은 425%에 달한다.
루시드모터스는 이를 통해 44억달러의 현금을 받게 되며, 이를 신차 출시와 애리조나주 공장 증설에 쓸 방침이다. 공장의 현 양산 규모는 연 3만4000대로 회사 측은 이를 9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지급되는 현금 중 20억달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억~15억달러 가량은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거래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받아 마련된다. 처칠캐피탈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투자 자문을 해 왔고 사우디아람코 IPO에도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시드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난 2018년 13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67%를 갖고 있다. 루시드는 홍해 제다 해변에도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세우기 위해 논의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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