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계 부채 26경7177조원 ↑…2차대전 이후 최대폭
- 21-12-16
IMF "선진국-중국, 증가분 90% 차지…금리상승시 위험"
지난해 전세계 부채가 28조달러(약 3경737조2000억원) 늘어난 226조달러(약 26경7177조2000억원)로 급증하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폭으로 불었다. 선진국들과 중국이 불어난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부채 비중은 세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의 256%로 전년 대비 28%포인트(p) 상승했다.
늘어난 부채 가운데 정부 비중이 과반에 달했다. 글로벌 공공 부채는 GDP 대비 99%로 1960년대 중반 이후 최고다. 비금융 기업들과 일반 가계의 민간 부채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 선진 경제국들과 중국은 늘어난 부채의 90%를 차지했다.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높은 자금조달 비용과 제한적 자금력으로 인해 부채가 덜 늘었다고 IMF는 설명했다.
주요국들이 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올려 성장회복이 둔화하면 막대한 부채가 세계 경제를 위험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IMF는 경고했다.
IMF는 "팬데믹 시대에 삶을 영위하고 직장을 계속 다니며 줄도산, 줄파산을 피하기 위해 부채가 늘어났다"며 "각국 정부가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면 사회적, 경제적 결과는 비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채 급증은 취약성을 증폭시킬 위험이 있다. IMF는 "대부분 부채비중이 높으면 정부가 회복을 지원할 여력과 중기적 관점에서 민간의 투자가 성장할 기회를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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