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파티즐긴 학생 수백명 '자가 격리' 조치
- 21-02-21
사교 클럽 골목길에서 열린 대형파티 참석 학생들
지난 주말 캠퍼스 외곽 '그릭 로우(Greek Row)'의 골목길에서 열린 대형 길거리 파티에 참석한 수백명의 워싱턴대학(UW) 학생들이 강제 '자가격리'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UW의 덴질 수이트 부총장은 최근 당사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13일 캠퍼스 북쪽의 골목길에서 열린 대형 파티는 우리 대학이 학생들과 커뮤니티 일원들의 안전을 위해 수립한 가장 기본적인 규정도 무시한 행위"라며 "팬데믹 규제안들이 마음에 안들고 재미도 없다는 것은 알지만 이와 같은 규정을 위반할 경우 팬데멕의 장기화는 피할 수 없다"고 학생들을 질타했다.
UW 당국은 현재 이 파티가 열릴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한 단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고 이 파티에 참석한 학생들은 대학 당국으로부터 처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학 당국은 지난주 캠퍼스에서 전염성이 더욱 심각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나와 더욱 더 이번 사안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대학에 3학년에 재학 중인 B군은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지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나온다면 결국 재학생 모두 위험해 지는 격"이라고 말했다.
대학 당국은 이 파티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오는 2월 28일까지 자가 격리를 해 줄 것을 당부하고 가능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이번 파티가 열린 '그릭 로우' 주변 프래터니티에 거주하면서 이 파티에 참석한 학생들을 발췌해 정학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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