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후 백신 접종하면 보호효과 최고…변이에도 효과
- 21-12-10
감염 후 백신 접종하면 항체 양·질 모두 개선
항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변이 극복할 수 있는 항체 성숙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환자가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의과대학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자연적인 코로나19 감염 간의 조합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항체생산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7일 미국 미생물학회(ASM) 온라인 학술지 '엠바이오(mBio)'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환자가 이후 백신 접종을 받았을 경우, 항체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도 늘어났다.
오토 양 UCLA 의과대학 감영병 및 미생물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백신 접종 등으로 스파이크 단백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면역체계가 생산하는 항체가 계속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돌기 모양의 단백질로 세포를 감염시킬 때 이용된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험이 없는 백신 접종자 15명의 혈액 내 항체를 채취한 뒤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으나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10명에서 유도된 항체를 비교했다.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참가자 10명이 백신 접종을 받자 연구팀은 해당 인원들의 항체를 다시 분석했다. 두 집단 모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연구팀은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해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항체의 표적 수용체결합도메인(RBD)에서 다양한 돌연변이를 가진 스파이크 단백질이 참가자들의 항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평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사람 세포에 있는 안지오텐신제한효소2(ACE2)와 결합해서 세포 안으로 침입한다. 이때 스파이크 단백질이 ACE2와 결합하는 부위가 RBD다. 항체가 대신 RBD에 결합해 바이러스가 ACE2와 결합하지 못하게 막아 감염을 막아 바이러스를 중화한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RBD에서 발생한 돌연변이는 자연 감염이나 백신 접종 만으로 획득한 항체에서 모두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항체의 효능을 감소시킨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전에 감염된 사람들이 자연감염 후 약 1년만에 백신 접종을 받았을 때 연구팀이 시험한 모든 코로나19 변이를 인식했으며 항체역가도 극대화됐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항체는 처음 감염됐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여전히 활성을 보였으나 시험된 다른 모든 변이에 대해서도 이전과 동일한 스파이크 중화 효능을 보였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델타 변이나 현재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기 전에 이루어졌으나 감염 후 백신 접종을 받을 경우, 현재 나타난 변이뿐 아니라 향후 발생할 잠재적인 변이 등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가 생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또 연구팀은 만약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더라도 백신 추가접종을 통해서 이와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전반적으로 이번 발견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염기서열을 백신에 새로 적용하지 않더라도 백신 접종을 통해 지속적으로 항원에 노출시켜 항체가 추가적인 성숙 단계를 거쳐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체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