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로는 못잡는 오미크론 변이…20분만에 판별한다
- 21-12-10
이정욱 포스텍 교수 연구진, 분자진단식 변이 검사 기술 개발
오미크론 변이를 검출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술이 개발됐다. 현재는 기술 개발을 마친 단계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10일 이정욱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오미크론 변이를 단 20분~30분 만에 판별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해 온라인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아직 PCR로 구분하기 어려운 '오미크론'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키는 수단인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26~32개의 변이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은 단일염기 수준에서 변이를 구별할 수 있어 기존 유전자 증폭 검사(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분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소위 '스텔스 오미크론'도 검출할 수 있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변이 바이러스 감시 방법으로 Δ전장 유전체 분석 Δ타깃유전자(스파이크 단백질 등 변이부위) 분석 ΔPCR검사법 등 총 3가지를 활용하고 있다.
델타변이의 경우에는 현재의 PCR 검사로 델타변이 여부를 판단 가능하지만, 오미크론은 그렇지 못하다.
◇PCR이 아닌 분자 진단 기술로 오미크론 잡아낸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의 DNA나 RNA 서열을 읽어내는 시퀀싱 방식이 아닌, 분자진단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기존 기술은 바이러스의 특정한 구역만을 검토하는 것이지만, 이 기술은 코로나19 RNA가 있는 경우에만 핵산 결합반응이 일어나 형광이 나오도록 설계해, 바이러스의 변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PCR 검사에서 N유전자는 신호가 강하게 나오나 S유전자는 신호가 약하게 나오는 특징이 있다. 최근 대두된 '스텔스 오미크론'의 경우에는 현재는 N유전자와 S유전자가 모두 양성이 나와서 다른 변이와 구분이 어렵다. 이번 기술은 특정 구역만 보는 PCR과 다른 매커니즘으로 작동해 이같은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통상 기기 1대당 최대 96개를 처리할 수 있는 기존 기술과 달리 30분만에 125개 이상 처리할 수 있어 시간당 시료 250개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전문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더욱 간단하고 쉽게 진단키트를 만들어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방법은 오미크론 변이 대응 기술 개발에 착수한 지 고작 4일 만에 진단 방법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앞으로 새로운 변이 혹은 바이러스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를 주도한 이 교수는 "이번 기술 공개로 조금이라도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변이나 코로나19 이후 나올 수 있는 또 다른 바이러스도 빠르게 진단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현재 상용화 이전이다. 다만 현재 오미크론 PCR 검사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대본은 오미크론 PCR 검사법을 확립 중이고 전문가와 민간 제조사들에는 분석시약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 기술은 임상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정도에 상용화에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술을 공개한 것은 다른 사람도 같이 사용해 더 좋은 기술을 만들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더 간편한 만큼) 저개발국에서도 분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3일 토요산행
- 샛별예술단 소롭티미시트 컨벤션서 폐막 공연(영상)
- 유니뱅크 다시 적자 기록했다
- 시애틀출신 한인 랍비, 한국서 큰 반향 일으켜
- 1,300달러로 한국대학병원 건강검진에다 관광까지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오늘 내일 다시 폭염...7월은 역대 3번째로 더웠다
- "시애틀서 팁도 임금에다 포함시키자"
- 오렌지 주스가격이 왜이리 올라가는건가"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뉴스포커스
- 일행에게 망보라 한 뒤 성폭행…현직 서울시 구의원 구속영장 기각
- '쯔양 공갈 방조' 카라큘라 구속…"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 온열질환 1195명, 6명은 사망…'심상찮은 폭염' 중대본 대책 회의
- '검은 금요일' 코스피, 2680선까지 밀려…하이닉스 9.78%↓
- 한동훈 "김상훈, 유능하고 안정감 있어…정점식 대단히 고마워"
- '이진숙 불출석' 여야 공방…"가짜 입원" vs "탄핵할 사람 왜 불러"
- "하정우가 손 편지 주는 꿈"…'동탄 로또' 당첨, 인증글 쏟아졌다
- 전 세계 지질학자 부산에 모인다…'대왕고래' 현실성 논의
- "즉시 환불 지급됩니다"…'티메프 환불' 악용 스미싱 기승
-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로 때아닌 난민 신세…"단전에 일상생활 불가"
- 美기업 우버, 로보택시 테슬라 아닌 BYD와 개발…머스크 어쩌나
- "한국이 브라질보다 더워" 50년 만의 열대야에 청계천 시민들 북적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