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켈 가고 숄츠 왔다…'새로운 시작' 예고
- 21-12-09
녹색당·자민당과 '더 푸르고 공정한 독일'…연속성도 강조
신임 외무장관 "중국·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에 강경노선"
올라프 숄츠(63) 독일 사회민주당(SPD) 대표가 8일(현지시간) 독일의 제9대 총리에 취임하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숄츠 총리 내정자를 새 총리로 선출했다. 숄츠 총리는 전체 707표 가운데 395표의 찬성표를 얻었다.
숄츠 신임 총리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프랑크-발터 슈타마이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며 16년간 독일을 이끌었던 기독민주당(CDU)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새로운 시작" 말하면서도 메르켈 정권과 연속성 강조
독일에서 사민당의 집권은 2005년 게르하르트 슈뢰더 정권 이후 16년 만이다.
메르켈 정권 하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숄츠 총리는 독일을 더 푸르고 공정한 나라로 만들겠다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큰 인기를 구가하는 메르켈 총리에게 오랜 재임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연속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숄츠 총리는 지난 9월 총선에서 사민당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비록 정치 성향은 다르지만 메르켈 전 총리의 스타일과 전략을 효과적으로 모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숄츠 총리는 지난 6일 독일 역사상 최초로 남녀 동수 내각을 구성했다. 그는 차기 장관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내각 구성을 두고 "평등은 내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16명의 장관 중 8명을 남성, 8명을 여성으로 구성시켰다"고 설명했다.
숄츠는 총리직을 제외한 16개의 장관직 중 7개를 사회민주당, 5개를 녹색당, 4개를 자유민주당(FOP)으로 분배시켰다.
숄츠가 구성한 이번 내각은 지난달 24일 사회민주당을 비롯해 총선 3위와 4위를 기록한 녹색당, 자유민주당과 맺은 연정 협약에 따라 구성됐다. 그의 연정은 참여한 3당의 색깔을 따 '신호등 연정'으로 불린다.
◇"협력 기대" 각국 정상 축하 메시지 이어져
숄츠 총리의 취임에 각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숄츠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미국과 독일 간의 강력한 유대관계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다음 장을 쓰게 될 것"이라며 협력을 예고했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강한 유럽"을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숄츠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 독일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며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또한 취임 축하 메시지에서 독일의 새 정권에 "건설적인 관계"를 제안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독일 총리실은 숄츠 총리가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각각 마크롱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색당 공동대표이기도 한 아날레나 베르보크 독일 신임 외무장관은 러시아와 중국과 같은 권위주의 국가들에 더욱 강경한 노선을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첫 TV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할 경우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드스트림2'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