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이어 수입금지까지…中 때리기 속도
- 21-12-09
중국의 인권탄압을 문제 삼으며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미국이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 수입금지에 속도를 내면서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 안을 428대1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법적 효력을 얻게된다.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표결 전 "중국은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민족에 대해 집단 감금, 고문, 강제 노동으로 무자비한 탄압을 벌이고 있다"면서 "하원은 이 끔찍한 상황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태양에너지 전지 핵심 원료로 쓰이는 폴리실리콘의 절반 이상이 중국 신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인권 탄압을문제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되, 관련 행사에 미국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신장에서 지난 2016년부터 100만 명의 위구르족과 이슬람교 소수민족을 수용소에 임의로 감금, 강제노동을 시킨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으로 위구르족은 문화적 그리고 민족적으로 중앙아시아 국가와 가깝다고 느끼며, 이들의 언어는 터키어와 비슷하다.
중국은 수백 년에 걸쳐 신장 자치구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점령과 전쟁을 반복하다, 1949년 이 지역에 군대를 보내 점령해 중국 영토로 편입시켰다.
한편, 하원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 정부와 공조하면서 인권 공약을 위반했다며 428대 0으로 결의안을 의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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