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 재개한다는데…일본 업계엔 기대와 불안감 '공존'

日, 관광 목적 해외 여행객 받기로…일일 최대 2만명

 

다음 달부터 일본 관광이 약 2년 2개월 만에 재개되는 가운데, 현지 업계에서는 기대와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30일(현지시간) 정부가 다음 달부터 외국인 관광객 수용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여행사들은 코로나 감염 대책과 참가자의 자유시간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향후 고유가나 우크라이나 정세 그리고 여전히 남아 있는 입국 제한 등 불확실성이 수요 회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면서 단체 투어를 관리하는 측면에서도 과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관광이 재개되더라도 쇼핑이나 식사 등 자유 시간을 모두 금지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당장 예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우려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개별 행동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가이드 라인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업계는 정부의 재개 방향성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여행업협회의 다카하시 히로유키 회장(JTB 회장)은 정부의 여행 규제 완화 방침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추가 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하루 최대 입국자수는 내달 1일부터 기존 1만 명에서 2만 명으로 상향 조정된다. 다만 당분간 관광 목적의 여행객은 단체 여행을 통해서만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 대상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은 국가발 여행객으로 제한되며 일본 내 관광은 패키지 투어 한정이다.

내달 10일부터 입국을 허용하는 대상 국가는 '파랑'으로 분류된 한국, 미국, 중국 등 98개국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양성률을 기준으로 선정한 98개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일본 입국시 백신 접종을 하지 않더라도 코로나19 검사나 격리를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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