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강고한 민주당과 조직 싸움은 백전백패…중도층 지지 중요"

"보수·중도 통합 첫 시도"…단일화 앞두고 자신의 중도 확장성 강조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오 후보가 말한 것처럼 조직 대 조직 싸움을 하면 야권이 백전백패한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한 정당(민주당)이 서울에서 이렇게 강고한 조직을 가진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총선 결과 민주당이 서울지역 49석의 대부분인 41석을 가져간 것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강고한 조직과 대결하려면 제1야당의 조직력만으로는 되지 않고 시민들의 광범위한 지지가 필요하다"며 "중도에 계신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그분들도 선거에 참여하게 할 것인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중도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보수·중도 통합'이 이뤄지는 선거"라며 "이 힘으로 대선을 치르고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 얼마나 원만하게 단일화 과정을 가져가는가, 어떤 지지자들도 이탈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고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제1야당의 '기호 2번' 공세에 대해선 "기호 3번 정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다. 2번이든 4번이든 (단일 후보가 투표용지) 두 번째로 야권 통합 후보로 나선다"고 일축했다.

다만 4·7 재보궐선거 이후 '야권 재편'이 시작하면 국민의힘과 통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후보는 "지금 중요한 것은 선거 승리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선거 결과 이후 합당 가능성이 있느냐'는 말에는 "아마도 이후에는 연대·협력 그런 것들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 후보가 제안한 '서울시 공동운영' 구상에 대해선 "제가 가장 먼저 '서울시 연립정부'를 제안했고 오 후보가 화답한 것"이라며 "제가 당선되더라도 범야권으로 범위를 넓혀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지금 윤 전 총장에게 많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모여 있다"며 "아직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어떤 경우에도 정권교체를 하는 데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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