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의사당 폭동' 1년째인 내달 6일 기자회견 예고

내년 1월6일 플로리다 팜비치 트럼프 리조트서 개최

대선 불복 재차 반복할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자신의 발언으로 촉발된 미 연방의회 의사당 폭동과 관련해 언급한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동 사건이 발생한지 정확히 1년이 지난 내년 1월6일에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기자회견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리조트에서 열릴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것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은 지난 1월6일 백악관 앞에서 집회를 연 다음 의회로 향했다. 의회를 에워싼 군중은 순식간에 경찰 저지선을 뚫고 의사당에 난입했다.

당시 사태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보고 받고 승인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진행하던 의원들은 긴급 대피했고 일부는 회의장 안에 갇히기도 했다. 

경찰 2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고, 현장에 있었던 경찰 4명이 나중에 목숨을 끊었다. 부상한 경찰도 150명에 달했다. 미 의사당 건물은 150만달러(약 17억원)가량의 손해를 입었다.

아울러 폭동과 관련해 7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미 하원은 당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공화당 소속의 리즈 체니 의원을 비롯해 8명의 위원을 지명했다. 

다만 특별위원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예고에 대해 아직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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