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6%·尹 35%' 오차범위 접전…'金 허위이력' 尹 '충청·30대·중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36%, 윤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2주 전 조사와 같은 수치이고, 윤 후보는 1%p 하락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주 전과 동일한 각 5%로 다시 한번 동률을 이뤘다. 의견을 유보한다는 의견은 16%다.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라도 윤 후보에게 앞선 것은 지난 10월 3주차(19~21일 조사) 이후 약 두달 만이다. 당시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4%, 윤 후보의 지지율은 31%로 오차범위 내였다.

윤 후보는 지난 11월5일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컨벤션 효과로 11월 3주차(16~18일 조사)에서 42% 지지율로 이 후보(31%)에 두자릿수 격차로 앞섰다가 12월 1주차(1130~12월2일 조사)에는 36%로 이 후보와 동률을 이뤘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아내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등 의혹으로 지지율이 다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서 이 후보가 2주 전과 비교해 8%p 오른 39%를 기록한 반면 윤 후보는 같은 기간 41%에서 23%로 18%p 급락한 점이 눈에 띈다. 

연령대별로는 윤 후보가 20대와 30대에서 직전 조사보다 각각 3%p, 5%p 떨어진 19%와 21%를 얻는 데 그쳐 청년 표심이 다소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념성향상 중도층에서도 2주 전 두 후보가 33%로 동일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이 후보 37%, 윤 후보 27%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3%였으며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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