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25억 벌었다' 모두 가짜였다…피해자 1만2천명

'캐나다 가상화폐 거래소' 도용해 550억원 가로챈 19명 검거

 

가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외국 가상화폐 거래소 이름을 도용해 사람들을 끌어모은 뒤 수백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자금책과 모집책 등 조직 간부급 9명을 구속 송치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 4월 1일 '비트바이'라는 캐나다 유명 거래소의 이름을 딴 가상화폐 거래소를 열었다. 또 아나운서 지망생이나 모델, 전문 촬영감독 등을 고용해 가짜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영상 속 여성은 고급 외제차를 타고 암호화폐로 25억 원을 벌었다고 주장하면서 8시간마다 0.5%씩 수익을 낸다고 말했지만 모두 가짜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전화상담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약 1만2000명으로부터 55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이후 5월10일 사이트를 폐쇄하고 투자금을 대포통장으로 분산시키는 등 3~4차례에 걸쳐 세탁한 뒤 현금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구속 입건된 피의자들을 추가 수사 후 송치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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