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주목받는 韓정부 '비대면 정책'…英유력지 많이본 뉴스 '2위'

우리나라 정부의 비대면 정책이 영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10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정부가 비대면 사회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사회적 접촉 단절에 따른 부작용은 숙제로 남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가디언지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 2위에 오르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디언지는 우리나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19) 대유행 기간 동안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비대면 정책'을 추진했고, 헬스케어·(비대면 관련)비즈니스·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이 급격히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Δ로봇 카페 Δ병원의 소독로봇 Δ무인스토어 Δ정부의 무인 서비스 Δ메타버스 케이팝 등 디배면 정책이 가져온 변화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비대면이 '잠재적인 경제적 동력'을 의미하고 있다며 비대면 정책과 관련 사업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도 설명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가디언지와 인터뷰를 통해 "비대면 기반의 기업들이 대면 기반의 기업보다 더 높은 성장효과, 투자유치, 고용창출을 이뤄냈다"며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 15곳 중 12곳이 비대면(언택트)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고도의 인프라와 이 인프라에 기반한 산업들을 가지고 있다. 비대면 산업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글로벌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오는 2025년까지 비대면 기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76억달러(약 9조원) 상당의 비대면 성장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가디언지는 비대면 정책이 사회적 단절이라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면 정책이 익명성을 허용하고 갑질 등에 다른 감정 노동을 줄이는데 기여했지만, 외로움과 사회적 단절과 같은 문제점은 숙제로 남았다는 분석이었다.

이에 권 장관은 "갑작스러운 디지털 전환으로 뒤처지는 사람들을 위해 균형을 잡기 위한 정책과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우리나라는 전염병에 따른 사회적 단절에 따라 우울증 해결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해 300억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종렬 계명대학교 교수는 "비접촉 사회가 갖는 사회적·윤리적 의미를 이해하고, 사회적 연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핵심"이라고 정부를 향해 조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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