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완화설'에 미 국무부 "계속 이행할 것" 일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대북제재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며 완화 주장을 일축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는 유엔에서의 외교와 북한 이웃국가들의 외교를 통하는 것을 포함해 계속 대북제재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인 지난 1일에도 "국제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제재 탓으로 돌린다"며 "이는 북한의 악의적인 행동과 자국민의 고통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관심을 돌리려는 '호도 전술'(misleading tactic)일 뿐"이라고 밝혔었다.

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지난 4일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대북제재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며 "제재 완화와 관련해 상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도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다시금 목소리를 높였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안보리 결의의 가역 조항을 발동해 민생과 관련된 영역에서의 제재 규정에 필요한 조정을 하자는 것이 중국의 일관된 주장"이라며 "제재 완화가 북한의 민생에 도움이 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도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