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오늘부터 재외국민·외국인전형 원서접수 시작

의평원 압박 논란엔 "목표 같아…접점 찾겠다"


일부 의과대학이 8일부터 재외국민·외국인전형 원서접수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확정됐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날 출입기자 정례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확정됐다"고 말했다.


심 기획관은 "오늘부터 대학별로 재외국민 전형이 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다"며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2025학년도는 확정이라는 점을 의료계에서 충분히 감안했으면 한다"고 했다.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전체 의대 40곳 중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총 12곳이다. 그중 9곳이 이날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갔고 1곳은 9일 시작한다.


의대 교수들이 의대 평가인증을 맡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을 압박하지 말라며 잇따라 비판 성명을 내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 오해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어 접점을 찾아가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심 기획관은 "평가인증에 대해 의료계는 정부에 대한 걱정이 있고 정부는 의평원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서도 "의학교육의 질을 향상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정부와 의료계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차관은 4일 '의대 교육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의평원 원장이 (의대 증원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해 근거 없이 예단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직격했다.


이후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 연세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 등이 성명을 내고 "중립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평가 업무를 수행하는 의평원을 정부의 압력으로 굴복시키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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