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고령의 남성이 몰던 차량이 주말인 6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이 다쳤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70~80대로 추정되는 남성 A 씨의 소형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역 인근 주유소에서 나와 인도로 돌진했다. 보행자 2명이 A 씨의 차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 차량은 건물 벽을 들이받고 '돌진'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 인근에서 만난 한 남성은 "(사고 당시) 부아앙, 쾅 소리가 났다"며 "차 안 에어백이 터져 있었고 운전자는 의식은 있었지만 고통스러워했다"고 말했다.


A 씨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 여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지금 맞다 틀리다 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일주일간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의 '돌진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 시청역 교차로 인근에서 차 모 씨(68)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하다 인도를 덮쳐 16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틀 뒤인 3일에는 70대 택시 운전자의 차량이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에 있던 차량으로 돌진해 2명이 다쳤다. 이들 모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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