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24-07-02
한국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전 여자 친구 A 씨를 공갈,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허웅과 A 씨가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됐다.
1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초음파 사진에 허웅 실제 반응…전 여친이 분노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A 씨의 동성 연인으로 알려진 정 모 씨는 최근 "포렌식 완료"라는 글과 함께 허웅과 A 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SNS에 공개했다가 삭제했다.
해당 대화는 2021년 5월쯤 이뤄진 것으로, 당시 두 사람은 두 번째 임신과 중절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보였다.
먼저 A 씨가 "나를 위한 게 하나도 없다"고 토로하자, 허웅은 "그러니까 만나서 얘기하자고 내가 말하잖아"라고 답했다.
참다못한 A 씨가 "적어도 모두가 축하는 못 해줘도 너만큼은 그런 반응을 보였을 때 내 심정이 어떤지, 하루하루 일분일초가 내 생각은 어떤지 생각해 봤냐. 어떻게 나한테 '진정해라' '네 마음대로 하지 마!'라고 할 수 있냐"고 따졌다.
이어 "그냥 너 이미지 때문에 그러는 거잖아.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하는 거잖아. 속 보인다"며 "이렇게 말 길어지고 싸움 되는 것도 내가 시비 걸어서, 내가 오락가락해서가 아니라 내가 네 뜻대로 안 하니까 네가 자꾸 짜증 내서 그런 것"이라고 꼬집었다.
허웅이 "일단 엄마랑 얘기 좀 해봐. 마음이 좀 괜찮아지면"이라고 달래자, A 씨는 "실컷 했다. 다 했다"고 답답해했다. 그러자 허웅은 "나 일단 골프하잖아"라며 A 씨의 임신에 대해 진지한 태도는커녕 대화를 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A 씨가 "병원 다녀왔어. 아기집 확인했고 다음 주에는 심장 소리 들으러 가기로 했어"라며 산부인과 이름이 적힌 아기 초음파 사진을 보내자, 허웅은 "병원을 갑자기 왜 다녀왔어?"라며 황당해했다.
동시에 허웅은 "그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자"고 권유한 뒤 자신이 거주하고 있던 원주 모처의 산부인과에서 A 씨가 임신 중절 수술을 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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