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또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후임엔 이진숙 거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국회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지난해 12월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 만이다. 탄핵으로 인해 방통위 업무가 마비되는 일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전 위원장도 탄핵안 표결 직전에 자진 사퇴해 방통위 공전을 비껴간 바 있다.


탄핵소추안이 의결되면 헌법재판소 판단이 내려지기까지 최장 180일간 업무가 정지될 수 있고, 이 경우 방통위 업무는 모두 중단된다.


현 '2인 체제'인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되며, 이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론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새 위원장이 온다고 해도 청문회를 거쳐야 해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주 기습 전체회의를 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 공영방송 임원 선임 계획을 의결하긴 했지만 절차가 남았다. 방문진 이사 임기는 8월 종료된다. 방통위 식물상태가 계속될 경우 공영방송 신규 임원 선임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정부과천청사에서 퇴임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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