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전국 17개 시·도 모두 늘어… 5년6개월 만에 증가폭 최대

지자체 파격 지원 효과…인센티브 많은 곳서 30% 이상↑


지난 4월 혼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가까이 늘어 4월 기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대전과 대구 등 파격적인 결혼 지원책을 내건 도시에서 크게 늘어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4월 혼인 건수는 1만 8039건으로 지난 4월과 비교해 3565건(24.6%)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후 4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지난 2018년 10월(26.0%)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혼인 건수가 늘어났다. 전국에서 혼인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제한이 풀린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지난해 4월 혼인이 전년 대비 8.4% 감소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지자체의 결혼 지원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혼인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은 도시들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1% 늘어 549건을 기록했다.

대전은 올해 1월부터 만 19~39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의 결혼 일시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2위는 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7.6% 늘어 813건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에게 최대 연 320만원의 전세대출 이자 상환액 지원 등의 결혼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어 울산(34.3%)과 경북(28.5%), 서울(27.9%) 등의 순으로 혼인이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3년 동안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1% 늘어나며 증가 전환했다.

올해는 4월까지 총 7만 2194건으로 지난해보다 5.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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