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현금 3000만달러·RSU 1만4815주 지급건 이사회 승인

기업가치 최대 5조5000억 키운 '일등 공신' 성과 보상


미국 나스닥 상장에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현금 보너스로 3000만 달러(약 415억 원)를 받는다.


김 대표는 네이버(035420)에 개발자로 입사해 웹툰 사업부에 자원했다. 이후 네이버웹툰 대표에 올라 기업가치 5조 5000억 원 규모로 키운 일등 공신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김준구 대표에게 주식 기준 성과보상으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약 1만 4815주,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이사회 결의 후 승인했다.


이사회는 David J. Lee CFO/COO와 박찬규 CTO에게 각각 RSU 7614주와 RSU 3437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사회 승인 시점은 3월 이후다. '경영진 주식보상 관련의 건'을 안건으로 올려 가결한 3월 27일로 추정된다.


네이버는 2022년 RSU 제도를 도입했다. 경영 성과 등 일정 조건 달성 시 주식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증권신고서에 적혀 있는 내용 외 별도로 설명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보수(연봉)로도 133억 9800만 원(급여 7억 7200만 원·상여 126억 2600만 원)을 받았다. David J. Lee CFO/COO와 박찬규 CTO는 각각 28억 400만 원과 5억 11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진출 전초기지인 라인야후의 경영권 압박에 따른 이해관계가 변수라는 의견도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를 최대 40억 달러(약 5조 5400억 원)로 예상한다. 업계는 네이버웹툰이 상장으로 최대 7000억 원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네이버웹툰은 현지에서 확보한 웹소설과 웹툰 지식재산권(IP)을 영상화하는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150개국에서 창작자 약 2400만 명과 월간활성이용자(MAU) 1억 700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 71.2%를 보유한 대주주다. 나머지 28.7%는 라인야후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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