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100만 장 3일 만에 동나…중고 사이트 교환·판매 글 성행

이르면 다음주 중 2차 판매 개시…"더 많은 물량 확보"


최근 500만 관중을 돌파한 KBO 리그의 역대급 흥행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이 KBO와 함께 기획한 'KBO 프로야구 컬렉션카드'가 3일 만에 품절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지난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KBO 프로야구 컬렉션카드의 물류센터 재고 100만 장은 3일 만에 모두 동났다. KBO 공식 온라인몰인 KBO 마켓에서도 품절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현재 점포에서 컬렉션 카드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해당 상품은 총 140명의 선수의 사진이 담긴 KBO 10개 구단 카드와 이승엽, 이종범, 박용택 등 10명의 레전드 선수 카드, 홀로그램 카드, 선수 친필사인이 포함된 카드로 랜덤 구성됐다.


1팩에 카드 3장(1박스 30팩)이 랜덤으로 들어있어 야구팬들 사이에선 자신이 원하는 구단 및 선수 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자주, 많이 사들이는 일종의 '카드깡' 사태가 일어났다.


그러면서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앱·사이트에서는 카드 판매 및 교환 게시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오고 있다.


1팩에 1000원으로 1장에 약 330원꼴이지만, 일반 카드를 장당 500원, 상대적으로 구하기 힘든 홀로그램 카드를 장당 1000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게시글도 상당수 발견된다.


1차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자 세븐일레븐은 이르면 다음 주 중 2차 판매를 준비 중이다.


2차 판매의 정확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1차보다 더 많은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전했다.


KBO 컬렉션카드의 흥행으로 세븐일레븐의 완구류 매출은 수직 상승했다. 상품이 출시된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완구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배(26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부터 업계 단독으로 스포츠 카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리그 파니니 카드를 시작으로 KBL(한국농구연맹), KOVO(한국배구연맹) 선수 카드 등 5종을 차례로 선보였다.


K리그 파니니 카드는 총 150만 팩이 판매됐으며, 현재까지 판매된 스포츠 카드 판매량은 도합 350만 팩 이상으로 KBO 컬렉션카드의 인기로 판매량이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KBO 리그는 지난 25일 345경기 만에 시즌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332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넘어선 2012년 시즌 이후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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