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대표권·참여권·심의 표결권 침해…헌재 현명한 결정 촉구"

추경호 "국민 절반, 민주당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부정 평가"


국민의힘 의원 108명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 강제배정과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무효를 확인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108명 전원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6월5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국힘과 의사일정 합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국회의장 및 부의장 선출에 이어 상임위원장 선거를 강행했고 이어 상임위원까지 강제 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헌법이 부여한 국민 대표권, 국회 의장 및 부의장 선출 참여권 상임위원장 및 위원 선임 절차에 대한 참여권, 국회 안건에 대한 심의 표결권을 심대하게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또 "반헌법적 독재적 행위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우원식 의장 등의 권한침해 행위 확인과 각 행위의 무효 확인을 청구하게 됐다"며 "헌법 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뉴스1과 한국갤럽이 발표한 '뉴스1 여론조사'를 인용해 민주당을 향해 "선거 압승에 도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 다르면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부정 평가가 49%로 국민 절반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위험 신호가 이미 울리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며 "민심을 외면한 채 오로지 이재명 구하기 위한 사당화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가 삼권분립, 언론, 의회, 정당 그리고 민주주의를 모두 파괴하고 있다"며 "거꾸로 가는 민주당에 경고한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덧붙였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이 단독으로 18개 상임위원회 중 민주당 몫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에 응답자 49%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좋게 본다'는 응답자가 3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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