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8 지진, 한반도 지역 역대 7번째 강력…여진 3회

남한 지역에선 역대 6위…진앙 반경 80㎞에선 '역대급'

전국 유감신고 198건…관측 11초만에 문자발송


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부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은 역대 한반도 지역 지진 중 7번째, 해역 지진을 포함한 전체 지진 중 16번째로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의 여진은 오전 9시 기준 3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뒤 2초 만에 처음 관측했고, 발생 뒤 11초 만에 추정 규모 4.7을 재난안전문자로 발송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약 6분 뒤인 오전 8시 32분 지진을 수동 분석해 규모 4.8로 상향 조정했다.


지진은 진앙 반경 80㎞이내에선 1978년 현대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했다. 이 지역엔 누적 140건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전까지 가장 강했던 지진은 2015년 12월 22일에 발생했던 규모 3.9 지진이다.


이번 지진은 역대 남한에서 발생한 지역 지진 중 6위에 해당한다. 해역을 포함한 전체 규모로는 15위에 올랐다.


내륙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 2월 11일 포항(규모 4.6) 이후 약 6년만이다.


진도는 전북에서 최대 진도 Ⅴ로 나타났다. 특히 진앙에서 가까운 김제와 부안, 정읍에서 느껴지는 진동이 컸다.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꼈으며 그릇이나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고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질 수 있는 진동이다.


인접한 전남 지역 진도는 Ⅳ로 기록됐다. 지역별로는 담양과 장성에서 진도가 Ⅵ로 나타났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릴 수 있다.


경남과 경북, 광주, 대전, 세종, 인천, 충남, 충북은 진도 Ⅲ이 기록됐다.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릴 수 있다.


앞서 경기는 진도 Ⅲ으로 발표됐으나 진도 Ⅱ로 하향 조정했다. 강원과 대구, 부산, 서울, 울산도 진도 Ⅱ다. 해당 지역에서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 소방청에 접수된 유감 신고 198건이다. 서울 2건을 비롯해 △부산 2건 △광주 14건 △대전 14건 △세종 9건 △경기 23건 △강원 1건 △충북 24건 △충남 27건 △전북 62건 △전남 13건 △경북 2건 △창원 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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