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 시달려 폐업…"다른 스토커 또 있다"

치료비 먹튀 의혹에 "환불 늦어진 것, 억울하다"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이수진 씨가 스토커 때문에 치과를 폐업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최근 치료비 먹튀 의혹에 휩싸인 이 씨는 지난 8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 홍보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료비 먹튀 의혹과 치과 폐업에 대한 누리꾼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 5일 한 매체는 이 씨가 치과를 폐업하는 과정에서 선결제한 치료비를 돌려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이수진이 운영하는 치과에서 5월 30일에 폐업한다는 문자를 5월 16일에 받았다"며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최근 출소한 이수진 원장님 스토커의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2024년 5월 30일부로 치과를 폐업하게 됐다"며 남은 치료는 다른 치과로 인계해 관리해 주겠다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A 씨는 인계받은 치과는 거리가 먼 탓에 선결제 후 치료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환불을 요청했다. 그러나 치과가 폐업하고도 치료비가 환불되지 않았고, 이 씨에게 차단당했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이 씨는 "50만 원 크라운 치료 환불이 미처 안 된 분이 있어서 내용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 환불이 좀 늦어져서 제보한 것 같다"며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가서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해결했다. 치료비 먹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나머지도 (환불 못 받은 환자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치과는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과 핸드폰에서 카톡이 안 된다. 환자이신데 궁금한 점 있을 때 SNS 메시지 보내주시면, 치과 핸드폰에서 문자로 답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근황에 대해서는 "지금은 안전이 우선이다. 다른 스토커가 또 있어서 경찰에 신고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잘 견디는 척하는 거다. (신경) 안정제를 먹을 때도 있다. 매일 집에 있다. 한꺼번에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신기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이 씨는 치과 폐업에 대해 "2년 전에 스토커가 있었고, 또 다른 스토커도 나타나 진료에 집중하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쉬었다가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했다. 안식년이라고 생각해야 하나"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물건 공구하면서 잔잔히 살고 싶다. 그게 신상에 있어 제일 안전한 일 아니냐. 소원대로 될지는 모르겠다"고 당장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 씨는 지난해 4월 SNS를 통해 스토킹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감옥에 간 스토커한테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 스토커에겐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다. 내년에는 나와 내 가족, 직원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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