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내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 싱크대에 새끼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5일 자영업자·소상공인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위생 상태…(바퀴벌레 주의)'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장사하던 가게를 정리하고 식자재 배송 일을 접하게 됬는데 가게마다 위생 상태가 장난 아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특히 백화점 푸드코트, 배달 전문 매장 등 홀이 없는 가게들은 밖에서 안 보이게 해놓은 이유가 있다"며 "아주 그냥 개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악취가 엄청 심하다. 주방에 재떨이, 먹다 남은 술, 음식, 온갖 쓰레기 등등이 있다. 저도 장사를 오래 했지만 어떻게 이런 곳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까 너무 충격이다. 어디 가서 음식을 못 사 먹을 정도"라며 혀를 찼다.

A 씨는 자신이 첨부한 사진에 대해 "부산 백화점 내 위치한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이라고 밝히며 "구청에 신고하니 자체적으로 방역하고 있다고 근본적인 해충방제 대책은 업장에서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진 속 싱크대에는 고기가 담긴 봉지 바로 옆에 약 20마리 정도의 작은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3번이나 신고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다"고 씁쓸해하며 "(바퀴벌레) 크기도 가지각색이었고 냉장고 안까지 구석구석 없는 곳이 없더라. 제가 봤을 땐 이미 사진 속 백화점 전체에 바퀴벌레 수백만 마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부디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알고 잘 판단하고 음식 사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홀이 있는 가게에서 배달시키고, 백화점·몰 푸드코트는 믿거(믿고 걸러라)"라며 "사진은 더 있지만 우리의 눈을 위해 한 장만 올린다"고 덧붙였다.

A 씨의 글에 누리꾼들은 "와 저 새끼 바퀴벌레들은 외부 유입이 아니라 내부에 엄청 상주해 있다는 건데 끔찍하다", "백화점 푸드코트 많이 다녔는데 소름 돋는다", "홀 있는 집도 더러운 곳 많은데 안 보이는 배달매장은 더하겠지"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