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2018년 11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때 밥값이 6292만원이나 지출된 것으로 놓고 여야가 '호화 기내식이냐 아니냐'를 넘어서 특검 단어까지 꺼내 들며 날 선 대립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시 인도 방문단 단장을 맡았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방송출연, 기자회견 등 정면 대응에 나섰다.


도 전 장관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셀프 초청, 호화 식대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도 전 정관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몇 월 며칠에 초대장을 받았는지 공개하라"는 요구와 관련해 2018년 10월 26일 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장을 내보였다.


그는 초청장이 투트랙으로 왔다며 △ 2018년 4월 유피주 요기 총리의 초청장 △ 2018년 10월 모디 총리의 초청장이 그것이라고 했다.


또 9월 24일 초청장은 "유피주의 관광차관이 (문체부 장관인) 저를 초청하는 초청장으로 인도 정부 초청장과 별개의 것"이라며 여권이 이를 뒤섞어 비난하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방문 9일 전인 10월 26일에서야 모디 총리 초청장이 온 것에 대해 도 전 장관은 "외교 일정 때문이었다"며 인도 측이 고위급 방문을 희망했고 우리 정부는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해 조율과정을 거치는 바람에 정식 초청장이 늦어졌다고 했다.


여당이 일정에 없는 타지마할 관광을 집어넣었다고 공격한 것에 대해선 "사전 일정표에 들어있다"며 일정표를 제시했다.


논란의 밥값과 관련해선 "방문 인원이 36명이 아니라 50명으로 외교부, 문체부, 대통령실 31명, 기자 5명, 항공팀, 의무팀, 경호팀 14명이었다"고 해 1인당 밥값이 43만원이 아닌 31만4600원 가량이었다고 설명했다.


호화 기내식인지에 대해선 "50명이 다 같이 도시락을 먹었다"며 "대한항공이 견적서를 보내오면 정부가 이전 정부 때 들어갔던 비용과 비교, 타당한지를 검토한 뒤 내린 결정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비용에 절반은 고정비용이라고 보면 되고 공무원들은 터무니없는 비용을 지출할 수도 없고 그렇게 행정을 하지 않는다"며 "국회 외통위나 문체위에서 검토하면 금방 답이 나온다"고 이번 논란이 너무 어이없다고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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