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진성준 "인도 기내식비 상세한 산출 내역 공개" 촉구

김정숙 여사측 "악의적 공세" 명예훼손 고소 방침


더불어민주당은 4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국민의힘의 기내식 비용 공세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비용도 공개하라"고 맞불을 놨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도와의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을 폄훼하려던 정치적 의도가 잘 안 먹히자, 이번에는 산출 근거도 불분명한 기내식 비용을 갖고 치졸하기 짝이 없는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긴말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즉시 인도 방문 기내식비의 상세한 산출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비용의 구체적 내용도 공개하라"며 "기내식비는 얼마였고, 밤마다 재벌 회장들과 가졌다는 술자리 비용은 얼마였는지, 또 그 비용은 누가 냈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서도 "당대표 출마용 특검법인가"라며 "정부여당이 특검법을 발의할 이유가 무엇인지 도무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를 믿지 못해서 특검법을 발의한 것이라면 해병대원 특검법은 왜 반대하나. 김건희 특검법은 왜 반대하나"라며 "최소한의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부터 찬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김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으로 6292만원을 사용한 사실을 공개하며 과도한 액수가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일 "사실이라면 명백한 국정농단"이라며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했다.

한편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던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배우자의 정상외교 활동과 관련해 근거 없는 악의적 공세를 하는 관련자들을 정식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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