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강형욱 회사 '보듬컴퍼니' 출신 훈련사가 강형욱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11년 차 공인 1급 훈련사 '독티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지난 2016년 강형욱의 보듬컴퍼니에 재직했음을 인증하고 자신이 느꼈던 바에 대해 털어놨다.

 

먼저 그는 당시 보듬컴퍼니가 업계에서 훈련사에게 최고 대우를 해줬다며 "훈련사계 하버드대라고 불렸다. 주 5일 근무였는데 훈련사계에서 5일 근무는 정말 없다. 좀 유명하신 분 밑에서 배우려면 극히 드물다. 또 대표님은 우리가 배우는 시간도 근무시간으로 쳐줬다"고 말했다.

강형욱의 직원 대상 폭언 논란에 대해서는 "언성이 높아진 적은 있지만 제 기준 욕을 들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저는 직원이 일을 못 해서 화나면 언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6개월 동안 (강형욱이) 그러는 걸 2번 봤다"고 말했다.

또 '명절 선물로 스팸을 배변 봉투에 담아줬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그냥 검은색 봉지에 담아 준 건데 너무 억지로 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통 훈련소는 밥을 해 먹거나 하는데 저희는 호텔 같은 데서 먹었다. 그만큼 정말 대우를 잘 받았다"고 말했다.

(유튜브 '독티처' 갈무리)
(유튜브 '독티처' 갈무리)


CCTV 감시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일할 때 CCTV가 많았던 건 반려견 때문이었는데 만약에 사람을 감시하는 목적인 게 명확한 증거로 나타났다면 그건 나도 감싸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또 노견 레오 방치 의혹에 대해서는 "나는 방치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방치가 사실이라면 사람이 변한 거다. 하지만 당시에 대표님은 정말 유기견 구조 관련해서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출장 안락사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건 제가 말할 게 없다"며 "다만 반려견이 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보듬을 그만둔 건 저희 아버지가 약 10년 전에 돌아가셔서다. 당시 회사가 남양주였는데 강형욱 씨가 그 먼 정읍까지 오셨다. 난 아직도 그게 너무 감사하다. 다음날 회사 일정도 있고 한창 마리텔 나가서 방송도 잘될 때인데 직원들, 훈렴팀 다 데리고 장례식 오셔서 부조금 내주셨고 이야기도 길게 하고 우리 엄마도 안심시켜 드렸다"며 강형욱과의 일화를 전했다.

독티처는 "물론 좋은 기억만 있는 건 아니지만 나이 먹고 지나고 보니 잘해주신 게 더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쨌든 저는 대표님 성격을 아니까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지만 (폭로한 직원이) 훈련사가 아닌 콘텐츠 쪽 직원분이었다고 했잖나. 훈련사들은 다 이해할 수 있지만 (다른 직원은) 이해 못 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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