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난동 취객 뺨 때려 해임된 경찰…"징계위 결정 수긍"


경찰이 모회사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출석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브 측 고발인을 지난 주 불러 조사하고 현재 사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민 대표도 불러 조사하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난동 취객의 뺨을 때린 관악경찰서 경찰관의 해임 처분과 관련해 조 청장은 "직원의 행태 등을 종합 판단했을 때 징계위 결정에 수긍되는 측면이 많다"며 "내부 게시판에서도 징계가 과한 것은 아닌지 논란이 있었지만 관악경찰서 직원 한 사람이 올린 글을 보고 여론이 바뀌기도 했다"고 말했다.


A 전 경위는 지난해 10월 만취 상태로 택시 기사와 경찰을 폭행한 20대 남성 B 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뺨을 여덟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무식해서 경찰 한다"며 경찰관을 조롱하거나 여경을 희롱하며 테이블을 발로 찬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경찰서는 내부 감찰 후 독직폭행과 복종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A 전 경위를 해임 처분했다. 관악경찰서의 고발을 받아 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A 전 경위를 기소유예했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 및 코치 출신 차두리가 3년간 연인 관계로 지내 왔다고 주장한 여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조 청장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청장은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양측 조사가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유명인이라는 점 외엔 사안이 간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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