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꾸짖은 판사 "같은 사람인데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나"
- 24-05-24
영장판사 "힘 없는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나"
김호중 "사생활로 비번 제공 못해…평소 비틀거리며 걸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의 구속심사에서 영장전담 판사가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괜찮은 것이냐"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약 50분간 진행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이같이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판사는 김 씨가 사고 후 소속사 막내 직원 A 씨에게 허위 음주 운전 자수를 종용한 사실을 두고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씨는 이 같은 요구를 거절했고 김 씨의 매니저가 대신 허위로 자수했다.
법원은 아이폰 압수에도 불구,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은 것도 물었으나 김 씨는 사생활을 이유로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만취 상태로 비틀거리며 차에 타 운전대를 잡았다는 경찰의 주장에 "평소에도 비틀거리며 걷는다"고 반박하며 과거 영상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속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 씨는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말한 뒤 서울 강남경찰서로 향했다. 김 씨는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치장에서 대기하는데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곧바로 석방된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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