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범 '아동학대' 피소…"아이 안고 법원 출석"
- 24-01-03
"사건 무관한 아동 동반…두려움·공포 느꼈을 것"
배우 고(故) 이선균씨(48)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됐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3일 오전 A씨(28·여)를 아동학대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협회는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출석하면서 사건과 관계없는 아동을 동반해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등 아동복지법을 위반했다며 엄중 수사 및 처벌을 촉구했다.
고발장에는 "(아동이) 수없이 많은 카메라 및 인파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며 "이는 아동복지법상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폭력 및 아동의 정신건강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정장 외투로 아기를 감싸 안은 채 나타났다.
A씨는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와 이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이씨가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씨는 A씨에게 5000만원, B씨에게 3억원을 각각 주었다고 밝힌 바 있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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