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일가 중 첫 사과" 전우원 광주방문 외신도 비중 있게 보도
- 23-04-01
한국의 마지막 독재자였던 전두환씨의 손자가 전씨의 가족 중 처음으로 광주 시민에게 사과했다고 영국 BBC가 1일 보도하는 등 외신들도 전우원씨의 광주 방문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전우원씨(27)는 지난달 31일 광주를 방문해 1980년 5.18로 희생된 광주의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할아버지 전두환을 죄인이자 학살자"라고 정의했다. 그는 특히 "더 빨리 사과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씨의 가족 중 처음으로 광주 망월동에 있는 5.18 희생자 묘지를 찾았다.
5.18 희생자 가족들은 피해자와 만남 행사에서 전우원씨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일부는 그를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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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피해자의 유족과 포옹하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전두환씨는 한 번의 사과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며 "진즉 그의 가족 중 누군가가 적절한 방식으로 사과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광주는 전두환이 쿠데타를 주도한 후 실시한 계엄령 반대 봉기의 중심지였다. 공식 수치에 따르면 군부의 진압으로 2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BBC는 소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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