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0대 모델 애비 최 '전남편 집' 냉장고서 숨진 채 발견…3일전 실종
- 23-02-26
홍콩 해변가의 한 주택 냉장고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이는 홍콩 출신 신인 모델 애비 최(28)로 밝혀졌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홍콩 경찰은 룽메이의 주택 냉장고에서 최씨의 다리 등 일부 시신이 담긴 냄비를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이 주택은 최씨와 이혼한 전 남편 알렉스 권의 아버지, 즉 전 시아버지가 불과 몇 주 전 임대한 집이었다. 주택에서는 고기 분쇄기, 전기톱 등 인체를 절단하는 데 사용된 도구와 최씨의 신분증, 신용카드 등 소지품도 함께 발견됐다.
앞서 최씨는 지난 21일 권씨의 친형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딸을 만나러 간 뒤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였다.
이후 경찰은 최씨의 시신을 발견한 당일 새벽 권씨의 부모와 형 등 3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어 오후 1시쯤에는 권씨가 도주하기 위해 고속정에 탑승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그를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권씨 일가가 최씨 살인을 공모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최씨가 전 남편 일가와 금전적 분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최씨가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가 살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씨의 머리와 몸통 등 나머지 시신 일부를 찾기 위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최씨는 최근 프랑스 패션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하고,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 2023 S/S 오트 쿠튀르 쇼에 참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당시 우리나라 모델 이수혁과 함께 찍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기도 하다. 현재 최씨의 인스타그램에는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포커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 美 민주 사퇴 요구 거세자 바이든 측 "언론 과잉 보도 탓"
- 미셸 오바마, 트럼프에 크게 앞섰다…바이든 '토론 폭망'에 인기 폭등
- "월가 큰손들, 트럼프 승리 대비…장기 금리 상승 베팅"
- "형, 아버지 병간호 했어?" 10명 중 7명 '상속 갈등'…'아플 때' 상속 준비?
- 8만명 올 곳에 25만 몰려, 경찰은 40명…인도 예고된 참사로 121명 사망
- 엘리베이터 문 열려서 탔는데 아래로 '쿵'…4층서 추락한 여성 사망
- 알츠하이머 초기 치료제 美FDA 승인…"기억력·사고력 장애 완화"
- "자는 줄 알았다" PC방서 사망한 20대, 30시간 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