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신화 브레이브걸스, 외신도 주목했다…"K팝 가수 모델 바꿨다"

10년 전 데뷔해 특별한 성과없이 그대로 사라질 뻔한 걸그룹이 올해 한달만에 기적처럼 큰 인기를 얻자 외신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유튜브를 통해 최근 기적의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의 이야기를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조명했다.

브레이브걸스는 10년간의 활동을 접기로 한 결정을 앞둔 지난 2월 말 4년전 발매했던 '롤린'이라는 곡이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한달도 지나지 않아 '미국 빌보드 케이팝 100'에서 1위에 올랐다.

유튜버 비디터는 4년 전 군부대에서 공연하는 브레이브걸스의 영상을 편집해 올렸고 이 영상은 당시 군대에 있던 장병들의 지지속에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AFP통신은 브레이브걸스가 보여준 역주행 신화는 기획사가 주도해 집중적으로 훈련시키고 데뷔해 인기를 얻는 것과는 다르게 팬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케이팝 모델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년 많은 케이팝 그룹들이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 같이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 시장에 나오지만 이들 중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가수를 홍보하기 위한 플랫폼은 TV프로그램 이외에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이 전문 PD가 아닌 아마추어 유튜버의 손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

브레이브걸스의 사례에서 보여지듯 이제는 그룹들이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팬들의 요구를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망했다.

브레이브걸스(BraveGirls) 유정(왼쪽부터), 은지, 유나, 민영 © News1 권현진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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