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8명 하루 3~4시간 이상 게임·채팅
- 23-01-12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청소년 5580명 대상 실태 조사
인터넷·스마트폰 미사용시 초조하다는 응답도 7.4%
12일 (재)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에 따르면 도내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대학교 4학년까지 청소년 5580명을 상대로 '2022년 전라남도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내용은 청소년 상담에 대한 인식과 위기실태 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전남지역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과 학대 등이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스마트폰 중독과 관련해 지난 한 달 동안 게임 및 채팅을 하루에 3~4시간 이상한 적이 있는 청소년은 4213명으로 75.5%에 달했다.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계획한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학생은 43.8%인 2443명이며, 1390명(24.9%)은 '일상생활을 하지 못한다', 1205명(21.6%)은 '타인과 심한 갈등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인터넷·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안절부절못하거나 초조해지는 학생도 7.4%인 415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청소년의 1%가 각각 성매매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유혹·권유를 받았고,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 학생이 0.9%였다.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2%, 가출팸에서 생활해본 적이 있는 청소년은 0.3%로 확인됐다.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에 관한 상담 및 교육을 확대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 등 청소년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비대면 상담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양미란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 원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남 지역 청소년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 및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실효성 있는 청소년 상담 정책 제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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