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들의 꿈·인생경기 보여줄 것"…'순정파이터' 토너먼트 돌입

"선수들이 오래 오래 돌아볼 자신만의 '명경기'를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순정파이터'가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하는 가운데, 안재철PD는 14일 오후2시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처음 방송을 시작한 '순정파이터'는 월드클래스 4인방 추성훈 · 김동현 · 정찬성 · 최두호 파이터들이 여러 지원자들의 멘토를 맡아 진짜 파이터를 선보이는 격투 예능 프로그램이다.

안PD는 "지상파에서 한 번도 하지 못했던 격투기 장르를 예능으로 시도한 것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 또 격투기가 폭력적이고 잔인하다라는 선입견도 있었는데 추성훈 정찬성 등 멘토들이 '스포츠로 접근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담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격투기 경기도 링 위에 심판이 있고 무기 없이 자신의 몸으로 맞붙는 공정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생각을 프로그램에 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순정파이터' 안재철 PD / SBS 제공
'순정파이터' 안재철 PD / SBS 제공


안재철PD는 스포츠국 출신으로, 예능국으로 자리를 옮긴 후 농구를 다룬 '핸섬 타이거즈' 골프 예능인 '편먹고 공치리'를 선보였다. 이어 격투기 예능 '순정파이터'의 연출을 맡고 있다.

안PD는 "사실 격투기를 잘 몰랐는데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격투기를 더 많이 배우고 있는 '격린이'다"라며 "나는 김동현 선수를 보면 '놀토' '집사부일체'가 떠오르는 예능PD였는데 이번에 '순정 파이터'를 통해 이렇게 대단한 선수인지, 격투기 선수로 보여 정말 멋있더라"고 말했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등 '몸'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저 역시 추성훈 멘토가 나오는 만큼 보고 있는데 인기 이유는 솔직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정찬성 선수는 '링 위에 올라가면 외롭다'라고 하더라. 혼자 서서 상대선수를 마주하기 때문이다"라며 "시청자들이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시는 데에는 도전자, 멘토들의 솔직함을 봐주시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피지컬 예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순정파이터'는 오는 15일 방송부터 섹시매미 (추성훈 김동현)팀과 슈퍼좀비(정찬성 최두호)팀의 파이터들이 총상금 5000만원을 걸고 8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순정파이터' 안재철 PD / SBS 제공
'순정파이터' 안재철 PD / SBS 제공


안PD는 "SFC 대회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부상이 불가피한 종목이지만, 도전자들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스포츠에서 가장 큰 요소는 관중인데, 관중이 있는 것에 따라 경기의 분위기 선수들의 흥분도가 다르다"라며 "4강전부터는 400명 관중이 함께 한다, 지금까지 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4강전부터는 경기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회 동안 토너먼트가 진행되는데 가장 큰 소망은 우리 프로그램을 보거나 유튜브나 클립영상으로라도 접하는 분들에게 명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멘토들에게 들으니 '자신의 명경기는 죽을 때까지 생각난다'고 한다. 선수들이 계속 돌아볼 명경기를 만들고 그걸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순정파이터'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40분에 방송.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