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자산어보' 설경구 "실존 인물 정약전 연기, 부담스러운 일"
- 21-03-19
배우 설경구가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18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실존 인물, 그리고 큰 학자의 이름을 실제 이름을 배역으로 쓰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약전에 대해서 더 연구하고 공부했다기 보다는 촬영장인 섬에 들어가서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과 잘 놀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며 "사극이 처음이라서 거기서 오는 초반의 어떤 과정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잘 어울린다고 하셔서 용기 주셔서 그 말을 믿고 했다, 다 믿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설경구는 처음으로 사극에 출연한 것에 대해 "그 전에 몇 번 제의가 있었을텐데 사극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랬는지 겁이 나서 그랬는지 미루다가 이제 하게 됐다"며 "나이 먹고하니까 더 괜찮았다, 다른 사극과 다르게 섬에서 촬영해서 똘똘 뭉쳐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밌고 즐거운 작업이었고, 한 번 더 해도 괜찮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어보'는 흑산도에 유배를 간 정약전이 흑산도 청년 창대의 도움으로 자산어보를 만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흑백의 사극 영화다. '왕의 남자'로 대한민국 최초의 '천만 사극'을 만들었던 이준익 감독이 '사도' '동주' '박열' 등을 이어 또 한 번 선보이는 인물을 중심의 시대극이다.
배우 설경구가 유배지 흑산도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호기심 많은 학자 정약전 역을, 변요한이 바다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 역할을 맡았다. 또한 이정은이 지낼 곳 없는 정약전을 물심양면 도와주는 흑산도 여인 가거댁을 연기했다.
한편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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