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삭 감독, '미나리'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등 6개 후보에 "상상도 못했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미국명 리 아이작 정)이 영화 '미나리'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정이삭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를 통해 "이 영광을 주신 아카데미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한 여정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안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오스카의 순간들이 왜 끝 없는 감사로 가득 차 있었는지 이제 그 이유를 이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이삭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끈기 있게 노력 해주신 '미나리'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특히 우리가 시작한 아칸소 주의 작은 집을 채운 어머니, 아버지, 누이, 그리고 무엇보다 내게 더 큰 의미가 있는 아내와 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할머니께서 물가에 심으신 미나리가 계속 자라는 축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미국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미국 여러 영화제 및 협회 시상식에서 78관왕을 기록, 미국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도 이미 예측됐다. 

특히 '미나리'는 지난 15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에 외신들은 '미나리'가 수상까지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26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미국 현지시간 4월25일 오후) 미국 LA에서 열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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