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강원래·김송, 20년만에 바뀐 집…아들 첫 방까지 '찐행복'
- 21-03-16
강원래, 김송 부부가 '신박한 정리'에 등장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클론의 강원래와 아내 김송이 출연해 20년 동안 거주한 집을 공개했다. 어수선했던 이 집은 처음으로 큰 변화를 맞이했고, 아들 선이의 첫 번째 방까지 생겨 눈길을 모았다.
이들 부부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대해 "20년 됐다. 심란하고 어수선하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지난 20년 간 정리를 멀리한 이유에 대해 강원래는 "처음에는 휠체어가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돼 있었는데 쌓이는 짐을 정리 못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부부의 정리 성향은 극과 극이라고. 강원래는 "아내는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고 저는 정리를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줘서 둘이 티격태격 했다"라고 알렸다. 김송은 "살면서 정리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방법을 모르겠다. 서랍 한 칸 정리하는 게 2시간 걸린다"라고 했다. 강원래는 "예전에는 스스로 할 수 있었는데 왜 이제는 그런 것조차 못할까 싶다. 마음은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주니까 속병도 생긴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방은 강원래 혼자 쓰고 있었다. 하지만 선이가 지난 4년간 그린 작품들이 가득했고 여러 개의 책상이 자리잡고 있었다.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강원래가 지내기 다소 불편해 보였다. 선이가 지내는 공간은 아이 방이라고 보기에는 어수선했다. 이 곳에서 선이와 엄마가 함께 잔다고. 선이는 "방을 넓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정체불명의 방이 공개됐다. 강원래는 출입하는 것도 힘들었다. 김송이 공동구매 하는 물건들이 잡동사니처럼 쌓여 있었다. 김송은 갑자기 목소리가 작아졌다. "창피하다"라고 고백한 그는 "정리에 대해 잘 모르겠다. 잘하는 사람 보면 굉장히 부럽다"라고도 말했다.
본격적인 비우기가 시작됐다. 김송은 미련 없이 필요 없는 물건들을 한가득 가져왔다. 강원래는 고민 끝에 아끼는 블럭까지 내놨다. 둘은 "새 출발 하겠다"라며 아들 선이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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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신박한 정리' 캡처 © 뉴스1 |
변화된 거실부터 공개됐다. 잡동사니로 어수선했던 공간이 깔끔하게 변신했다.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널찍한 거실에 이들 부부는 감격했다. 김송은 시작부터 눈물을 글썽였고, 강원래는 휠체어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며 놀라워했다.
주방은 강원래가 혼자 밥을 차려 먹기 편리한 동선으로 훨씬 깨끗해졌다. 수납장 한켠에는 미니 약국이 차려져 김송의 함박웃음을 짓게 했다. 주방을 둘러보던 김송은 "20년 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행복해 했다. 발 디딜 틈 없이 창고 같았던 김송의 방은 깔끔한 작업실로 대변신 했다. 거울, 조명, 화장품이 드디어 제자리를 찾았고 김송은 "정말 좋다"라며 감동했다.
초등학생이 된 아들 선이를 위한 방도 공개됐다. 어수선했던 공간이 멋진 방으로 탄생했다. 민트색 포인트 벽지로 인해 상큼함이 배가됐다. 김송은 아이만의 옷으로 가득찬 서랍장을 열어보며 행복해 했다. "아들 첫 방인데 어떠냐"라는 질문에 강원래는 "기분 좋죠"라며 "시험관 7번 실패하고 8번째에 태어나서 귀하게 키웠는데 쉽게 해주지 못한 걸 '신박한 정리'에서 해주니까 참 고맙다"라고 털어놨다. 신애라는 "선이에게 최고의 입학 선물이 될 것 같다"라며 뿌듯해 했다.
강원래만의 공간도 생겼다. 그는 믿기지 않는 변화를 보고는 "우와"라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강원래가 이동하기에 편한 것은 물론 클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앨범, 트로피 등이 전시돼 있었다. 찢어진 벽지도 도배를 통해 깔끔하게 정리됐다. 강원래는 "인테리어 없이 가구 배치를 통해 이렇게 집이 바뀔 수 있는지 진짜 신기하다"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집을 확인한 선이는 엄마, 아빠와 마찬가지로 '찐행복'을 느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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