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영원한 1번"…강민경, 이해리에 '눈물의 축사'

여성듀오 다비치 멤버 이해리의 결혼식에서 동료 멤버 강민경의 감동적인 축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강민경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을 걍밍경을 통해 '다비치 첫째 시집가는 날'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결혼식은 개그우먼 장도연의 사회로 시작됐고, 가수 린의 축가가 이어졌다.


이어 축사를 맡은 강민경은 "피보다 진한 비즈니스 우정으로 똘똘 뭉친, 지독하게 얽혀버린 다비치의 둘째 강민경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민경은 "형부에게 언니를 잘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들로 축사를 준비했다"고 운을 떼며 가수 신승훈의 노래 '아이빌리브'와 함께 낭독을 시작했다.


강민경은 "형부, 우리 언니한테 밥 잘하고 살림 잘하고 그런 여자의 모습을 기대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며 "처음에는 조금 뚝딱거리고 집안 일에 서툴 수 있어도 누구보다 형부를 믿어주고 이 자리에 와주신 가족 분들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사랑할 여자이기 때문에 믿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 서로 서운한 날 언니가 입을 꾹 다물고 얘기를 안 하려고 하면 그 기분을 풀어주려고 너무 애쓰진 않았으면 좋겠다. 보기보다 마음이 여리고 속이 깊어서 어떻게 하면 형부한테 상처 되지 않게 말할까 혼자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면서 "조금 느리고 답답할 수는 있겠지만,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또 강민경은 "그래도 언니가 풀리지 않는 것 같으면 커피숍에 뛰어가서 아이스 바닐라크림 콜드브루 덜 달게 한 잔이랑 케이크 맛있어 보이는 거 하나 사주면 금세 풀린다. 가끔 언니가 고집 부리거나 답답할 때 조급해하지 말고, 언니 두 손을 꼭 잡고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형부와 같이 걷는 길이라면 절대 한눈팔지도 않을 거고 다른 길을 보려 하지도 않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해리를 향해 "이제 내가 언니한테 1번이 되진 못하겠지만 나한테는 여전히 언니가 1번이니까 살다가 지칠 때, 살다가 혹시 힘들고 그럴 때 한 번씩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제일 든든한 동생으로 언니 오른편에 있겠다.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잘 가라 이해리"는 말로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해리와 강민경은 그룹 다비치로 함께 활동 중이며,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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