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홍성흔, 'all 가' 고교 성적표에 무너진 자존심 [RE:TV]

 홍성흔이 '가'가 우수수 떨어지는 고교 성적표로 아들 앞에서 자존심이 무너졌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2'(이하 '살림남2')에서 홍성흔은 아들 화철 군의 야구부 코치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코치는 화철 군이 기초 체력을 키우를 기본기 보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요즘은 운동선수들도 최저 학력 위주의 내신을 갖춰야 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야구선수를 진로로 하는 화철 군의 꿈을 위해서라도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심각함을 인지한 홍성흔은 아내와 아들에게 회의를 하자고 한 뒤 이 소식을 알렸다. 평소에 아들이 운동을 하더라도 일정 부분 공부는 시켜야 한다고 말했던 아내는 이를 언급했지만, 홍성흔은 오히려 운동을 하느라 힘든 아들의 마음에 이입해 웃음을 줬다. 이후 부부의 대립은 자존심 싸움으로 번졌다. 이에 아내는 홍성흔에게 "(아들과 함께) 오랜만에 학교를 찾아가 선생님도 뵙고 성적도 찾아보고 오라"고 제안했다. 홍성흔은 잠시 당황했으나, 받아들이고 아들과 함께 모교인 중앙고등학교를 찾았다.

모교에서 홍성흔은 은사들을 만났고, 선생님들 역시 제자를 반겼다. 이후 화철 군은 아버지가 어떤 학생이었는지 궁금해하며 질문을 이어갔고, 선생님은 생활기록부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홍성흔의 생활기록부는 화려했다. 운동선수답게 체력은 '특급'이었고, 선생님들도 홍성흔에 대해 '성실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반전은 성적표였다. 홍성흔은 성실하고 운동을 잘하는 학생이었지만 공부는 젬병이었고, 성적표에는 '가'가 쏟아졌다. 수우미양가 중 가장 하위 단계인 '가'가 가장 많이 보이자 홍성흔 본인은 물론 선생님들도 당황했다. 하지만 홍성흔은 이내 "ABC 중 A가 제일 좋듯이, 가나다 중 가가 제일 좋은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선생님들 역시 제자의 '투명한 거짓말'을 감쌌다. 시스템을 알지 못하는 화철 군은 이를 철썩 같이 믿었고 아버지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진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이 떡볶이를 먹는 사이 홍성흔 아내에게 전화가 왔고, 화철 군은 "가나다로 좋은 순인데 아빠 성적표가 '올 가'다"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진실을 아는 엄마는 "아빠가 '가'가 좋은 거라고 했냐. 이건 공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나쁜 사람이다. 빵점 받아도 '가'"라고 폭로했다. 이에 화철 군은 "진짜 실망이다. 이제 공부하겠다고 하니까 본색을 드러낸다"라고 했고, 급기야 공부 포기를 선언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살림남2'는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15분 방송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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