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2'가 각각 변화, 성장한 캐릭터들과 돌아온다. 

7일 오전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연출 이광영, 극본 유송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광영 PD와 박하선, 권율, 문희경, 백은혜, 최윤라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며느라기2...ing'는 민사린(박하선 분)과 무구영(권율 분) 부부에게 찾아온 임신 소식과 함께 한층 더 확장된 공감을 선사한다. 며느라기 2라운드에 돌입하는 며느리 민사린의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인다. 이 PD는 "시즌 1에서는 상황이 주어지면 이를 대하는 인물들의 태도나 생각을 그리려 했다"라며 "시즌 2에서는 상황들이 주어진 뒤 인물들을 관통하는 공감대 찾으려 했다"라고 말했다.

사린의 임신은 캐릭터들에게 주어지는 상황 중 하나라고. 이 PD는 "임신은 결혼을 하면 당연스럽게 기대하는 절차 같다"라며 "나도 결혼하고 가장 고민한 지점이라 이야기 안에 녹여내면 좋지 않을까 했다"라고 했다. 박하선 역시 "과거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학습한 결과물을 통해 임신을 하면 기뻐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강요당하지 않았나 한다"라며 "하지만 미혼 여성도, 기혼 여성도 임신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가진 경우가 많다. 감독님이 이번 시즌을 통해 그런 고민을 표현해보고 싶다고 해 공감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캐릭터들의 변화도 눈에 띈다. 민사린은 시즌 1의 답답한 모습에서 벗어나고, 무구영 역시 아내를 위하게 된다. 박하선은 "시즌 1에서는 답답할 만큼 이야기를 못해서 '사린이가 왜 이야기를 못하지?' 그랬고, 많은 분들이 답답해하는 댓글도 봤다"라며 "시즌2에서는 그걸 해소시켜드리고자 할 말을 예쁘게 잘 해봐야겠다 했다"라고 말했다. 권율은 "무구영은 1에 비해 2에서 변화가 있다. 성장하고 나름의 변화를 가져가지만, 드라마틱하고 극적인 삶의 변화는 없다"라며 "처음 겪는 상황에서 경험이 쌓이고 상황이 습득되는 거다. 크게 변하진 않지만 나아지려는 노력을 하는데, 그러면서 또다른 상황들이 벌어지고 내홍을 겪는다"라고 해 이에 집중해달라고 했다.또한 권율과 박하선은 연기 호흡이 좋았다고. 권율은 "박하선과 함께 하며 감동 받은 순간 많이 있다"라며 "(박하선이) 전작이 끝나자마자 촬영을 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텐데도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리스펙트 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시즌 1에서도 부부 호흡을 해서 이질감 없었다"라며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하려하는지 알게 돼서 연기적인 편안함과 시너지가 함께 했다"라고 했다. 박하선도 "권율과 다시 만나서 좋고 재밌었다. 현장에서도 정말 안 쉬고 웃었다"라며 권율과 연기 호흡이 만점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