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아빠 故서세원 외도, 그럴 줄 알아서 화도 안 났다" 심정 고백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고(故) 서세원의 외도를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에서는 2011년 벌어진 존속살해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동주는 가해자 강준수(가명) 아버지가 어머니와 별거 6개월 만에 딴 살림을 차린 것을 두고 "배신감 들었을 것 같다. 제가 준수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저희 아버지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올 게 왔구나. 화내고 슬프고 울고불고 이런 감정이 아예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보면 부들부들 떨면서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막 이렇게 화내지 않나. 그게 안 되더라 저는. 감정의 스위치가 딱 꺼진 느낌이었다. '그래 아빠는 그럴 줄 알았어' 이러면서 넘어갔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서세원과 서정희는 1982년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종우(개명 전 서동천)을 뒀다. 연예계 잉꼬부부로 소문났던 두 사람의 가정불화가 알려지며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은 이혼 후 이듬해 해금 연주자로 알려진 여성과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고, 지난 4월 20일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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