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석상' 이수만 "어릴적 넉넉하지 않았다…지적재산권은 가장 중요한 자산"

SM엔터테인먼트(041510) 창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9개월여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선 가운데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어릴 적 넉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국제저작권단체연맹(CISAC)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SM 설립자' 자격으로 'K-팝 특별 기조 연설'을 위해 자리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편안한 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CISAC 권리 단체 회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KOMCA 추가열 회장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자리로 안내했으며, 두 사람은 환한 미소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자신에 대해 "어릴 때 굉장히 유명한 가수였다"라며 "우리 나이에서는 가장 어린 나에게 데뷔한 아이돌 가수였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원래 전공은 컴퓨터 엔지니어링이었지만, 공부를 하면서 노래를 듣는 게 더 좋았다"라며 "어느새 나도 모르게 가수로 복귀를 하고 음악인으로, 프로듀서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안이 넉넉한 집안은 아니었다, 내가 부자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아니다"라며 웃은 뒤 "대학교 때부터 돈을 벌고, 가수로서 꽤 큰 수입이 생겼다, 부모님도 그렇게 되니까 노래하는 것을 반대를 하지 않더라,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노래하면 미래가 없다고 믿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도 음악"이라며 "가수로서 음악을 만들어 부르기도 하고, 프로듀싱을 하기도 하고 SM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서 가요계를 산업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K팝 장르를 아이돌을 세계화하는 작업을 했다, 그 과정에서 지적재산권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어 주었다"라고 밝혔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K팝은 제작자, 초기 투자자본이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분야이기도 하다"라며 "우리의 K팝은 그렇게 해서 세상을 놀라게 하는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훌륭한 프로듀서들이 한국에 많이 생기게 됐다, 저작권은 가수들이 활동에 대한 물질적 대가를 보호해주고 활동이 지속 가능하도록 하는 수단이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후 공식 석상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8월 '2023 동아시아미래포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앞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4.8%를 하이브에 매각했으며 이후 "제 이름을 따 창립했던 SM이 오늘로 한 시대를 마감한다"며 "늘 그래왔듯이 저는 미래를 향해 간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블루밍그레이스를 통해 A20 엔터테인먼트 상표를 출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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