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정신 차리고 한국에 집 얻고 왕래 중…슬로바키아인 아내는 버팀목"

배우 류승범이 결혼 후 누리고 있는 만족스러운 가정생활에 대해 밝혔다.


류승범은 29일 GQ 코리아의 유튜브 계정에서 공개된 '류승범 내한 인터뷰, 이분이 바로 '예수 간지' 창시자이십니다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팬들이 자신에 대해 단 댓글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류승범은 '뭔가 인상이 더 선해진 느낌'이라는 한 팬의 표현에 "기분이 좋다, 아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서 아이의 영향이 크다, 아이의 선한 모습과 생각과 말투를 닮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의 나니까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아빠가 되면서 확장됐다, 아빠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그 전보다는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며 아빠가 된 이후 찾아온 변화들에 대해 밝혔다.


류승범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결혼 전 1년 6개월간 떨어져 있었던 아내가 보낸 책 한권을 읽고 슬로바키아로 찾아갔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아내가 보냈던 책이 영어판 '어린 왕자'였다면서 "어렸을 때 읽은 기억이 있는데 영어 버전을 보내와서 집중해서 읽었다, 모르는 것을 찾아가며 읽다보니 책을 좀 완독해 본 것 같다, 그때 참 많이 감동스러웠고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책이 됐다"고 말했다.


한 팬은 류승범 덕분에 결혼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에 류승범은 "축하드린다, 웰컴 투 패밀리 라이프"라면서 "(아내가)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는 같은 편이 돼줄 수 있는 것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줄 지 나도 몰랐는데 여러분도 빨리 경험하시라"고 말했다.


'내한을 좀 해달라'는 팬의 요청도 있었다. 류승범은 "그러지 않아도 내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한국에서 집을 얻고 왕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팩트 체크' 시간도 있었다. 과거 친할머니가 형인 류승완 감독과 동생 류승범을 두고 '잘생긴 것은 감독하고, 못생긴 것은 영화배우를 한다'고 했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묻자 그는 "사실이 아니다, 류승완이 류승범보다 인물이 좋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할머니의 입으로 나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할머니는 다 똑같이 사랑한다, 재밌는 이야기라 저희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많이 즐겼다"고 말했다.


또한 류승범은 자신의 배우 데뷔작이자 형 류승완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팩트 체크'를 했다. 항간에 떠도는 '류승완 감독이 양아치 역할을 찾다가 집에 가보니 양아치가 있어 캐스팅을 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류승범은 "사실이 아니다, 저는 형이랑 안 살았다, 독립을 굉장히 빨리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이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은 신인 감독이라서 프로 배우들을 섭외할 수 없었고 내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시기였다, 네 친구들 좀 데리고 와 봐, 오디션 보게, 해서 데리고 갔는데 (친구들은) 다 떨어트리고 나만 남았다, 네가 역할을 해라, 현찰 500만 원 준다는 말에 넘어가서 이렇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류승범은 지난 2020년 슬로바키아 출신 화가와 결혼 및 득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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